• 전력비 급등에 흔들리는 냉장·냉동 물류… 신선식품 배송 안정성 ‘경고등’
    • 냉동창고 운영비 폭등으로 물류기업 부담 커져… 에너지 의존도 높은 콜드체인 취약성 부각
    • 출처 Inbound Logistics
      출처: Inbound Logistics
      냉장·냉동 물류 체계가 전력비 급등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산업 전반에서 에너지 가격이 상승하면서 냉동창고 운영비도 크게 늘었고, 냉장·냉동 시설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전력 비용이 물류기업의 수익성과 운영 전략에 직접적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냉동창고 산업 동향을 다룬 보고서 ‘Challenges in the Cold Storage Industry’는 “냉동창고의 전기요금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라는 현장 운영사의 증언을 인용하며, 비용 상승 압력이 단기 변수를 넘어 구조적 문제로 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당 보고서는 냉장·냉동 설비 운영비에서 전력 사용량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다는 점을 강조하며, 에너지 비용 변동이 시설 운영의 주요 리스크로 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자료에서는 냉장물류 업계의 에너지 비용 상승폭이 최근 몇 년간 42~55%에 달한다는 정보도 제시됐다. 다만 이는 특정 지역과 시점을 명확히 구분하지 않은 광범위한 수치로, 시장별 정확한 비교는 어렵기 때문에 신중한 해석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다수의 자료가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바는 냉장·냉동 시설이 에너지 집약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비용 상승이 콜드체인 운영 효율에 지속적인 압박을 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부담은 저장시설뿐 아니라 냉장 차량, 냉동 운송 컨테이너 등 운송 단계 전반에도 영향을 미친다.

      전문가들은 전력비 부담이 이어질 경우 기업들이 냉동창고 운영시간을 조정하거나 냉각설비 사용을 최적화하는 등 비용 절감 조치를 검토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한다. 이는 결국 신선식품·냉동식품 배송 품질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냉장 유지 강도가 낮아지거나 저장 공간이 축소되면 제품의 신선도 유지 기간이 짧아지고, 배송 과정에서도 취급 시간이 더 엄격해지는 등 제약이 커질 수 있다. 신선제품을 자주 구매하는 소비자의 경우 품질 저하, 유통기한 단축, 배송 지연 또는 취소와 같은 현실적인 불편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현재까지 전력비 상승으로 인해 배송이 실제로 중단되었다는 대규모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콜드체인의 구조적 취약성이 드러났다는 점에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 냉장·냉동 물류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시설 효율 개선, 재생에너지 도입, 스마트 냉각 제어 시스템 등 새로운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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