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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현재, 국제 생활물류 시장에서는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 출발하는 화물이 빠르게 증가하며 북미와 유럽행 항공·해상 운송 능력에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핵심 제조국의 출하량이 꾸준히 늘면서 적재 공간 부족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점이 글로벌 포워더의 정기 보고서를 통해 확인된다. Flexport의 최신 ‘Global Logistics Update(2025년 11월 13일자)’는 베트남발 북미 노선에서 수출 활동이 확대되는 가운데 공간이 제한적이며, 선적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조기 예약이 필요하다고 명시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역시 북미와 유럽을 향하는 물량이 피크 시즌을 지나며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고, 주요 허브의 높은 사용률로 인해 용량 제약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네시아 또한 주요 항로 전반에서 화물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최소 일주일 이상의 선제적 예약이 요구될 정도의 공급 압박이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특정 국가의 일시적 현상에 그치지 않고 아시아 전역의 공급망 구조 변화와 직결된다. 제조 거점의 대미·대유럽 수출량이 동시에 증가하면서 항공 벨리카고와 해상 컨테이너 공간 모두 경직되고 있으며, 이는 해외 소비자뿐 아니라 역내 수입업체의 재고·입고 일정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특히 해외직구나 글로벌 브랜드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의 경우 배송 지연, 운임 변동, 품절 및 재입고 지연 등을 직접 체감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물량 증가의 정확한 수치는 보고서에 제시되어 있지 않아 확실하지 않지만, 전반적인 수출 흐름이 상승세를 유지하며 용량 제약 경고가 반복된다는 점은 시장 전체에서 동일하게 포착되는 신호다.
결국 동남아시아 제조 거점에서 북미·유럽으로 향하는 물류 수요는 단기간 내 완화되기 어려우며, 올해 연말까지 공간 경직성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주요 보고서의 공통된 전망이다. 소비자와 수입업자는 주문 시점의 배송 일정과 사전 안내, 예약 상황 등을 더욱 꼼꼼히 확인해야 하며, 특정 품목에 대해서는 공급 지연을 고려한 구매 전략이 필요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