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통번역 안경, 국내 대학 최초 시범 도입으로 언어 장벽 해소 기대
    • 부산대학교, 교수진·행정부서에 20대 배치, 20여 개 언어 실시간 자막 지원
    • 이상배 기자 sangbae
      부산일보 이상배 기자 sangbae@

      부산대학교는 2025년 11월부터 국내 대학 최초로 AI 통번역 안경을 시범 도입해 교수진과 주요 행정부서에 20대를 배치했다. 이 혁신적인 웨어러블 스마트 안경은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20여 개 국가 언어를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98% 이상의 정확도로 사용자의 시야에 번역 자막을 즉각 띄운다.

      작품 개발사는 국내 스타트업 엑스퍼트아이엔씨㈜로, 2025년 CES에서 세계에서 가장 가벼운 AI 스마트안경으로 소개된 바 있다. 한 번 충전으로 약 4시간 사용 가능하며, 강의와 회의, 세미나, 국제교류 현장 등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부산대학교 미래정책팀 이미나 팀장은 "외국인 유학생 수 증가와 영어 강의 확대에 따른 실시간 통역 수요가 커지면서, AI 통번역 안경이 언어 장벽 해결의 핵심 도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현장 사용자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다고 전했다.

      이 기술의 핵심은 최신 음성인식과 자연어 처리(NLP) 기술 결합으로 기존 모바일 통번역 앱보다 반응 속도와 정확도가 뛰어난 점이다. 앞으로 지원 언어는 70여 개로 단계적 확대 계획도 진행 중이다.

      부산대는 AX 대전환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AI 통번역 안경과 통번역 앱을 우선 시범 도입했으며, 시범 운용 후 전 강의실과 행정부서로 확대 보급할 예정이다. 특히 언어 지원이 미흡했던 외국인 유학생 심리상담 영역에도 이 기술을 적용해 학습과 생활 전반에서 언어 장벽을 획기적으로 낮출 계획이다.

      한 지방 대학 관계자는 "외국인 학생 중 한국어나 영어가 모두 서툰 비율이 높아 이런 AI 기반 통번역 기기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보였다.

      최재원 부산대 총장은 "이번 AI 통번역 안경 도입은 단순 기술 실험을 넘어 대학 교육의 접근성과 포용성을 확장하는 전환점"이라며 "언어 장벽으로 인한 불평등을 줄여 전 세계 인재들이 부산대에서 자유롭게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부산대학교의 AI 통번역 안경 시범 도입은 국내 대학 내 기술 혁신의 새로운 사례로 평가받으며 다른 대학으로의 확산 가능성도 높아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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