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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3분기 화물 1만1천 톤 돌파

중·장거리 노선 확대와 특수화물 강화로 분기 최대 실적 경신
출처: m.twayair
티웨이항공이 2025년 3분기에 화물 운송량 1만1천 톤을 돌파하며 창사 이래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약 4천5백 톤과 비교하면 154% 증가한 수치로, 항공사는 “분기 기준 최초 1만 톤 돌파”라는 점에서 이번 성과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러한 실적은 단순한 일시적 수요 증가가 아니라 노선 전략 재편과 화물 영업 구조 개선이 맞물린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티웨이항공은 기존 단거리 중심 네트워크에서 벗어나 중·장거리 노선을 적극 확대해왔다. 동남아 주요 거점뿐 아니라 유럽과 북미 일부 노선까지 화물 공급력을 확대한 것이 운송량 증가의 핵심 배경으로 지목된다. 특히 A330 기재를 기반으로 한 적재 효율 강화는 실질적인 화물 실적 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양한 소비재와 산업용 화물을 수송할 수 있는 중·대형 기재의 역할이 두드러졌다는 의미다.

특수화물 대응 전략 역시 실적 성장의 중요한 축으로 평가된다. 티웨이항공은 일반 화물에 더해 신선식품, 반도체 장비, 전자상거래 화물, 화장품 등 고부가가치 화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시장 수요 변화에 맞춘 맞춤형 화물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안정적인 물동량 확보가 가능해졌고, 글로벌 물류사와의 협업 확대도 고정 수요 기반 구축에 기여했다.

운영 효율화 또한 실적 증가의 배경으로 꼽힌다. 노선별 수요 분석을 바탕으로 공급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성수기와 비수기 변동을 고려한 운항 스케줄 최적화가 이루어졌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물류 시장 정상화 흐름 속에서 안정적인 공급자 역할을 강화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번 3분기 실적은 티웨이항공이 여객 중심 LCC에서 벗어나 화물 비중을 확대하며 체질 개선을 본격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변동성이 큰 여객 시장 속에서 화물 사업은 안정적 수익 기반이 되고 있으며, 이번 성과는 국내 항공화물 시장의 경쟁 구도에도 일정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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