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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10분 거리” 경기 광주 아파트값 급등세

광주역 인근 아파트 한 달 새 3,000만 원 상승
ⓒ 연합뉴스

경기 광주 지역 아파트값과 전셋값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5년 8월 셋째 주 기준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광주 아파트값은 지난 한 달 사이 0.06% 올랐으며, 전셋값은 0.11% 상승해 13주 연속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광주 양벌동 ‘광주역우방아유쉘1단지’ 전용 77㎡ 아파트는 지난달 3일 5억 3,200만원에 거래되며 한 달 만에 약 3,200만원이 뛰었다. 초월읍 ‘광주초월역모아미래도파크힐스’ 전용 84㎡도 4억 7,500만원에 거래되며 단기간 내 2,500만원가량 상승했다.

이같은 급등세는 올해 6월 말 수도권 대출 규제 강화가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6억 원 이상 고액 대출이 어려워지면서 서울 강남 등 핵심 지역 아파트 매수 여력이 줄어든 수요가 서울 접근성이 좋은 수도권 외곽 지역으로 몰리고 있다.

여기에 올해 초 개통한 세종포천고속도로(구리~용인~안성 구간)와 2030년 완공 예정인 수서~광주 복선전철 등의 교통 호재가 겹치면서 광주의 주택 수요를 더욱 자극하고 있다. 복선전철 개통 시 경기광주역에서 서울 수서·삼성까지는 10분대, 강남 주요 업무지구까지는 30분대 출퇴근이 가능해진다.

부동산 전문가는 “서울 중심지 매수 부담으로 교통 접근성이 훌륭한 경기 광주 지역 아파트가 투자자와 실수요자 모두의 주목을 받고 있다”면서 “전세가 상승이 매매가를 견인하는 모습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광주 지역은 일부 단지의 가격이 빠지거나 보합세인 곳도 존재해 전체적인 시장 방향성은 다양한 지역별·단지별 상황을 종합해 면밀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 다가올 대규모 입주 물량과 신규 공급 계획도 시장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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