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가 마스다르시티에서 공식 번호판이 부여된 자율 배달 차량을 처음으로 시범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번 조치는 아부다비 통합교통센터(ITC, Abu Dhabi Mobility)가 주도한 것으로, 단순한 기술 시연이 아닌 규제 체계 안에서 정식으로 허용된 운행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ITC는 차량 기술 파트너인 K2와 자회사 오토고, 물류 파트너 EMX, 그리고 아부다비투자청과 협력하고 있으며 스마트·자율시스템위원회(SASC)의 감독을 받고 있다. 투입된 차량은 인공지능 기반 인지 및 내비게이션 기술을 탑재해 사람의 개입 없이 도심 도로를 주행하며 주문 물품을 배송하도록 설계됐다.
시범 운행 지역은 현재 마스다르시티로 한정되어 있지만, 향후 성과에 따라 아부다비 내 다른 지역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아부다비는 이미 2040년까지 전체 이동의 약 25%를 스마트 교통수단으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내세운 상태다. 따라서 이번 자율 배달차 도입은 자율주행 택시 등과 더불어 도시의 스마트 모빌리티 전략을 구체화하는 상징적 조치로 평가된다. 현지 당국은 교통 효율성과 물류 편의성 향상은 물론 탄소 배출 저감과 지속가능성 강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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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Gulf New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