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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edEx 이스탄불 공항 글로벌 항공 물류 허브 개소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 버튼을 누르고 있다. 출처: Air Cargo News |
2025년 9월 4일, FedEx는 터키 이스탄불 공항에 글로벌 항공 물류 허브를 공식 개소하며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전략적 거점을 강화했다. 이번 시설은 2만 5천 제곱미터 규모로, 기존보다 세 배 이상 향상된 분류 용량을 갖추고 있으며 시간당 최대 7천 개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다. 자동화된 분류 시스템과 인공지능 기반 엑스레이 장비가 도입돼 물류 속도와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점에서 물류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FedEx는 새로운 허브를 통해 항공 네트워크와 육상 네트워크를 통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이스탄불을 거점으로 매주 약 30편의 항공편이 미주, 유럽, 중동을 연결하고 있으며, 향후 노선 확대를 통해 글로벌 교역의 교차로에서 경쟁력을 더욱 높일 전망이다. 동시에 터키 내 45개국을 잇는 육상 네트워크와 주간 130만 건 이상의 화물 처리 역량을 결합해 복합 물류 솔루션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이번 투자는 지리적 이점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적 판단으로 평가된다. 이스탄불은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를 아우르는 물류 요충지로, 글로벌 전자상거래와 교차국적 물류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에 최적의 위치를 갖추고 있다. FedEx는 고객 맞춤형 서비스와 빠른 운송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마련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려 한다.
이스탄불 공항 측 역시 이번 협력이 터키를 항공 화물 분야의 글로벌 중심지로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공항 내 물류, 세관, 지원 사무를 한 지붕 아래 통합한 구조는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처리 속도를 개선해 경쟁 공항과의 차별화를 가능하게 한다.
종합적으로 볼 때, FedEx의 이스탄불 허브 개소는 단순한 지역 거점 확장을 넘어선다. 지리적 강점, 기술 혁신, 네트워크 통합, 전략적 시장 확대라는 네 가지 축을 기반으로 한 이번 투자는 향후 글로벌 물류 시장에서 FedEx의 영향력을 크게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