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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월 국제 물류업계, 하노이 FIATA 총회 앞두고 정책·디지털 혁신 논의 본격화

디지털 전환·지속가능 물류·중소기업 지원이 핵심 의제로 부상
출처: FIATA 2025 World Congress 공식 홈페이지 (fiata2025.vn)
2025년 9월, 국제 물류업계는 10월 하노이에서 열릴 FIATA World Congress를 앞두고 주요 정책과 디지털 혁신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FIATA Review 9월호는 이번 총회의 핵심 주제로 ‘Green and Resilient Logistics(친환경·회복력 있는 물류)’를 제시하며, 글로벌 물류산업이 직면한 환경 규제와 공급망 재편, 디지털 전환의 과제를 집중 조명했다.

FIATA는 이번 총회를 통해 전자 운송장(eFBL)과 전자 화물운송장(eCMR) 도입 확대, 블록체인 기반 표준화, 사이버보안 협력 강화 등을 주요 아젠다로 제시했다. 특히 유럽연합이 올해 9월부터 철도와 도로 화물에도 ICS2 통관 사전신고제도를 의무화하면서, 전 세계 포워더와 운송기업들은 디지털 문서 대응을 서둘러야 하는 상황이다. FIATA는 이를 산업 차원에서 지원하기 위해 교육과 훈련을 강화하고 각국 규제 당국과의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지속가능성 역시 빼놓을 수 없는 화두다. 국제해사기구의 탈탄소 규제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FIATA는 컨테이너 적재 안전 강화, 철도 및 내륙 수로 활용 확대, 남미의 바이오오세안 코리더와 중앙아시아 철도 프로젝트 같은 저탄소 물류 인프라를 주요 사례로 소개했다. 이는 단순히 탄소 배출 감축을 넘어 국제 무역로 다변화와 공급망 회복력 확보라는 전략적 의미를 담고 있다.

FIATA Review는 또한 중소 물류기업 지원 정책을 강조하며, 디지털화와 친환경 투자가 대기업 중심으로만 흘러가지 않도록 금융과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FIATA 교육 프로그램인 FIATA Diploma와 지역별 현장 미팅은 이러한 기업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실질적 도구로 기능하고 있다.

결국 2025년 9월 현재 국제 물류업계의 흐름은 크게 세 가지 키워드로 요약된다. 첫째는 디지털 표준화를 통한 글로벌 무역 서류의 전자화, 둘째는 지속가능 물류 인프라와 탄소 감축 전략, 셋째는 정책 조율과 중소기업 지원을 통한 업계 균형 발전이다. 하노이에서 열릴 이번 FIATA World Congress는 이러한 흐름을 종합적으로 다루며, 글로벌 물류산업의 향후 10년을 가늠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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