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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연합훈련 ‘을지 프리덤 실드’, 8월 18일 시작…북핵 대응 능력 강화 초점

2025년 8월 18일부터 대한민국과 미국은 대규모 연합 군사훈련인 **‘을지 프리덤 실드**를 실시한다. 훈련은 총 10일간 진행되며, 이번 해에는 기후 변수로 인해 약 절반의 야외 훈련이 9월로 연기됐다.

이번 훈련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대응 능력 강화를 주요 목적으로 하며, 사이버 공격, GPS 교란, 드론 활용, 미사일 방어 시나리오 훈련 등이 포함된 현대전 양상의 실전 훈련이 다수 계획돼 있다.

한국 국방부는 폭염 등 기상 여건을 고려해 전체 40개 훈련 중 약 20개를 다음 달로 미뤘다고 밝혔다. 이는 병력의 건강과 훈련 효과를 동시에 고려한 조치이며, 연기의 정치적 해석에 대해서는 “국방적 판단”이라는 입장을 유지했다. 다만 통일부 관계자는 일부 남북 간 긴장 완화 효과도 기대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올해 훈련에는 한국군 약 18,000명이 투입되며, 미군 병력은 정확한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예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훈련에는 **지휘소 연습(CPX)**뿐 아니라 **야외 기동훈련(FTX)**이 포함되며, 이는 실전 상황 대응 능력을 점검하는 중요한 기회로 평가된다.

또한,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분쟁 등 최근 갈등 사례에서 얻은 교훈을 바탕으로, 드론 공격·사이버 교란 등 다영역 전장(Multi-Domain Operations)에 대한 대응 훈련도 집중적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번 연합훈련이 북측의 강한 반발을 유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한은 매년 을지훈련을 **‘침략적 군사 도발’**로 간주해왔으며, 2024년에는 훈련 직후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전례도 있다. 안보 전문가들은 이번에도 군사적 반응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분석하면서, 지속적인 감시와 대응 태세 유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년 을지프리덤 실드 연합훈련중 미군과 한국군이 함께 전술장비를 점검하는 모습
사진 출처: U.S. Army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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