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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 아카데미 수업을 듣고 있는 1기 수강생들의 모습 |
배송 산업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 ‘택배아카데미’가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 교육 프로그램은 급변하는 물류 시장에서 초보 기사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택배 기사에 대한 수요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반면, 경험 부족과 불공정 계약 등으로 인해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는 예비 기사들도 적지 않다. 특히 차량 구매 강제, 중간 수수료 과다 요구, 표준 계약 미준수 등의 문제가 반복되며, 구조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택배아카데미는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으로 출범했다. 교육 대상은 물류업계에 처음 진입하는 예비 기사부터 기존 배송 인력까지 포함된다. 주요 강의는 ▲배송 기초 이론 ▲차량 장비 교육 ▲고객 응대 스킬 ▲물류 안전 수칙 등 현장 중심으로 구성됐다. 수료 후에는 실제 배송업체와의 연계도 가능하다.
운영 방식도 기존의 일회성 교육과 차별화를 뒀다. 교육은 매주 정규 강의실에서 이뤄지며, 좋은 환경에서 수업을 받을 수 있으며, 또한 수강생은 교육 후 바로 현장 실습에 투입돼 실무 적응력을 키울 수 있다.
한 교육 관계자는 “단순히 면허만 보유한 사람이 아닌, 실제 배송 현장을 이해하고 대응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기본적인 권리와 안전, 고객 서비스까지 함께 다룬다는 점에서 기존 사설 교육과는 방향이 다르다”고 말했다.
25년 7월 7일 1기 수강생들이 많은 참여를 하였고 실제 수강생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한 수료생은 “택배 일에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다”며 “배송 장비 사용법부터 고객 응대까지 실전 노하우를 배울 수 있어 유익했다”고 말했다.
한편 택배아카데미는 향후 교육 이수를 기반으로 한 자격 제도 ‘배송운영전문가’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일정 수준 이상의 교육을 이수한 인력에게 인증을 부여하고, 플랫폼 물량 배정 시 우선권을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번 아카데미 출범은 배송 산업의 질적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첫걸음이라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급성장한 택배 시장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려면, 인력의 전문성과 권리 보호가 병행돼야 한다”며 “공정한 교육 시스템은 이를 위한 핵심 인프라”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