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랑구가 달라지는 주민 생활과 행정 환경에 맞춰, 보다 빠르고 편리한 행정 운영을 위해 오는 1월 1일 자로 조직개편을 시행한다. 이번 조직개편은 주민의 삶과 맞닿아 있는 행정 기능을 강화하고, 변화하는 지역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방향으로 추진됐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의료·요양·돌봄을 한 번에 모아 지원하는 ‘돌봄통합과’ 신설이다. 구는 2026년 3월 시행 예정인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에 앞서, 돌봄 지원을 전담하는 부서를 마련해 어르신 돌봄 수요 증가와 다양한 돌봄 필요에 보다 꼼꼼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신설되는 돌봄통합과는 그동안 여러 부서로 나뉘어 제공되던 보건의료, 건강관리, 요양, 일상생활, 주거 관련 서비스를 대상자 중심의 통합지원계획에 따라 연계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지역 내 의료기관, 복지관, 민간 서비스 기관 등과 협력해 주민에게 필요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돌봄통합과 신설에 맞춰 동 주민센터 복지팀 명칭에도 팀의 담당업무를 반영했다. 기존 ‘복지1팀’은 ‘돌봄지원팀’, ‘복지2팀’은 ‘돌봄통합팀’으로 변경하여 주민들이 동 주민센터에 방문할 때 각 팀의 업무를 한눈에 알 수 있도록 했다.
구는 제도 시행에 앞서 준비 과정도 차근차근 진행해 왔다. 올해 9월 돌봄통합TF팀을 구성하고, 11월에는 면목본동·면목제4동·중화제2동·신내제1동 4개 동에서 시범사업을 실시했다. 어르신 인구가 많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중랑구 실정에 맞는 ‘중랑형 돌봄통합’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와 함께 아동청소년과의 ‘아동정책팀’을 ‘아동친화정책팀’으로 이름을 바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취지를 살리고 아동의 권리를 존중하는 정책 추진에 힘을 싣는다. 또한 공원녹지과에는 ‘장미문화연구소’를 신설해 체계적인 장미 관리와 주민 참여형 전문가 양성을 통해 ‘전국 제1의 장미 특화도시’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주민 생활과 가까운 행정을 더 잘 챙기기 위한 변화”라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구민의 일상에 도움이 되는 행정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