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국제 사회의 대응이 강화되면서 메탄 배출 관리가 주요 환경 정책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산화탄소 중심이었던 기존 기후 정책 흐름에서 벗어나, 단기간에 기후에 미치는 영향이 큰 메탄을 우선 감축 대상으로 삼아야 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메탄은 대기 중 체류 기간은 상대적으로 짧지만, 동일한 양 기준으로는 이산화탄소보다 훨씬 높은 온난화 효과를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이 때문에 국제기구들은 향후 수십 년간의 기후 변화 속도를 늦추기 위해 메탄 감축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러한 판단을 바탕으로 메탄 배출을 줄이기 위한 정책과 규제 논의가 각국에서 본격화되고 있다.
에너지 산업은 메탄 규제 강화의 핵심 대상 중 하나다. 석유와 가스의 생산, 저장, 수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누출은 주요 메탄 배출원으로 지적돼 왔다. 이에 따라 일부 국가에서는 메탄 누출 감시를 의무화하거나, 정기적인 점검과 보고를 요구하는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위성 관측과 센서 기술을 활용해 배출원을 추적하고 관리하려는 시도도 확대되고 있다.
축산업 역시 메탄 배출 관리의 중요한 영역으로 거론되고 있다. 반추동물의 소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은 농업 분야 온실가스 배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이에 따라 사료 개선, 사육 방식 변화, 배출 저감 기술 도입 등을 통해 메탄 배출을 줄이려는 연구와 정책 검토가 진행 중이다. 다만 이러한 대책이 생산 비용과 농가 운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존재한다.
메탄 규제 강화는 산업 전반에 새로운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에너지 기업과 축산업계는 배출 감축을 위한 설비 투자와 운영 방식 전환이 불가피해질 수 있다. 반면 정책 당국은 비교적 빠른 감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메탄 관리가 기후 대응 전략의 중요한 축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국제 사회에서는 메탄 감축 목표를 공동으로 설정하고, 국가 간 협력을 통해 배출 저감 속도를 높이려는 논의도 이어지고 있다. 다만 국가별 산업 구조와 에너지 의존도가 다른 만큼, 규제 강도와 이행 방식에는 차이가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일부 국가는 단계적 접근을, 일부 국가는 보다 강력한 규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메탄 배출 규제 강화 흐름은 기후 정책이 단순한 선언을 넘어 산업 운영 방식에 직접적인 변화를 요구하는 단계로 접어들었음을 보여준다. 에너지와 농업을 포함한 주요 배출 분야에서 메탄 관리가 어떻게 제도화될지는 향후 기후 대응의 실효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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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Copernicus Sentinel-5P 위성 관측 자료 / SR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