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롱코비드, 정의 여전히 불명확…진단·치료 혼선 우려
    • 코로나19 감염 이후 수개월 이상 지속되는 다양한 증상을 일컫는 롱코비드(Long COVID)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일관된 정의가 아직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유럽 연구진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각국 보건당국과 의료기관이 사용하는 롱코비드 진단 기준이 서로 크게 다르다.

      증상 범위와 기간, 국가마다 제각각

      세계보건기구(WHO)는 롱코비드를 “코로나19 감염 후 최소 3개월 이상 지속되는 증상”으로 정의하지만, 일부 국가에서는 4주 이상 지속될 경우 롱코비드로 분류하기도 한다. 증상 범위 또한 다양해, 피로·호흡 곤란·기억력 저하·수면 장애 등 200가지 이상의 증상이 보고되고 있다.

      연구와 통계에 혼선

      정의가 일관되지 않다 보니 환자 수 추정에도 큰 차이가 발생한다. 예를 들어, 동일한 환자를 어떤 국가는 롱코비드로 진단하지만, 다른 국가는 그렇지 않다고 판단하는 경우가 있다. 이로 인해 국제 비교 연구와 치료 가이드라인 개발이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환자 치료·지원 체계에 영향

      진단 기준 차이는 환자 지원 체계에도 영향을 미친다. 일부 국가는 롱코비드 환자에게 재활치료·생활비 지원 등을 제공하지만, 기준이 엄격한 국가에서는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있다. 전문가들은 “의료 지원의 형평성을 위해 공통된 진단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보건 전문가들은 국제 공조를 통해 롱코비드의 표준 정의를 정립하고, 증상별 맞춤형 치료법을 개발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장기적으로는 롱코비드 환자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치료 효과와 회복 경과를 체계적으로 분석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사진 롱코비드의 다양한 증상을 정리한 인포그래픽출처 MedShadow Foundation
      사진: 롱코비드의 다양한 증상을 정리한 인포그래픽
      출처: MedShadow Found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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