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자담배 안전하지 않다”…심근경색·뇌졸중 위험 더 커진다
    • “에어로졸은 수증기 아냐”…니코틴·중금속 포함된 유해 입자
      전자담배 사용 시 심근경색 1.5배, 뇌졸중 1.7배 위험 증가
      전문가 “연초든 전자담배든 모두 끊는 것이 진짜 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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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

      새해가 되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목표 중 하나는 ‘금연’이다. 하지만 담배를 끊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연초 대신 전자담배로 바꾸며 스스로 타협하곤 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전자담배는 결코 안전한 대안이 아니며, 건강에 미치는 해로움은 오히려 더 클 수 있다”고 경고한다.

      조유선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전자담배는 흡연 형태만 다를 뿐, 몸에 가해지는 타격은 연초와 크게 다르지 않다”며 “전자담배에서 나오는 하얀 기체는 단순한 수증기가 아니라 다양한 유해 성분이 뒤섞인 에어로졸”이라고 말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분석에 따르면 일부 궐련형 전자담배의 타르 함량은 일반 담배보다 높게 측정되기도 했다. 또한 전자담배 코일이 가열되면서 만들어진 미세 금속 입자는 폐 깊숙이 침투해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일산화탄소 수치가 낮다고 해서 몸 전체의 독성 부담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실제로 전자담배를 흡입할 때 나오는 에어로졸은 니코틴, 중금속, 포름알데히드 등 발암물질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는 기관지 손상과 혈관 염증을 초래한다. 조 교수는 “결국 몸속에 들어가는 유해 입자는 연초의 연기와 다를 바 없다”며 “전자담배가 덜 해롭다는 믿음은 착각”이라고 말했다.

      최근 국제 학술지에 발표된 메타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자담배 사용자는 비사용자보다 심근경색 위험이 1.53배, 뇌졸중 위험이 1.73배 높게 나타났다. 특히 기존 흡연자가 전자담배로 옮겨간 경우 심근경색 발생 위험이 2.5배까지 증가했다. 니코틴이 교감신경을 자극해 혈압과 심박수를 높이고, 에어로졸 속 미세입자가 혈관을 손상시키는 효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전자담배를 금연 수단으로 삼는 경우도 많지만, 이는 실질적인 효과가 없다. 국내 전자담배 사용자 중 약 80%는 여전히 일반 담배를 병행하는 ‘이중 사용자’로, 두 형태의 흡연을 함께 할 경우 체내 독성 물질 노출량은 오히려 더 커진다.

      조 교수는 “전자담배는 미국 FDA에서도 금연보조기기로 승인받지 못했다”며 “실제 연구에서도 전자담배로 금연을 시도한 사람 중 완전한 금연에 성공한 비율은 낮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초든 전자담배든 덜 해로운 담배란 없다”며 “정말 건강을 위해서라면 흡연 형태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끊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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