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내버스 파업 이틀째…출근길 혼잡 지속, 오후 노사 재협상 ‘분수령’
    • 임금 인상 이견 여전…서울·경기도 비상수송대책 가동
      지하철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 시민 불편 커져
      오후 3시 노사 재협상 결과에 파업 장기화 여부 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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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

      서울 시내버스 파업이 이틀째를 맞은 가운데, 출근길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서울시와 경기도가 비상수송대책을 총동원했지만, 대중교통 혼잡을 완전히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14일 오전 서울 주요 버스정류장은 오가는 시내버스가 거의 없어 한산한 모습이다. 파업에 참여 중인 64개 버스회사 소속 노조원들이 이날도 전면 운행을 중단하면서, 시민들의 발이 묶였다. 서울시에 따르면 전체 7천여 대 중 운행 중인 버스는 약 6.8%인 478대에 불과하다.

      버스 대신 지하철로 이용객이 쏠리며 출퇴근길 혼잡이 심각하다. 서울교통공사는 “13일 저녁 출퇴근 시간대 주요 역 이용객이 평소보다 10~30%가량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서울시는 지하철 운행을 하루 172차례 추가하고, 막차 시간을 새벽 2시까지 연장했다.

      경기도 역시 긴급 대책에 나섰다. 파업 노선과 유사한 구간에 운행되는 도내 시내·마을버스를 증회하고, 광역버스 배차 간격을 줄이는 등 비상수송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다만, 출퇴근 시간대 교통 혼잡은 여전히 해소되지 못하고 있다.

      이번 파업의 핵심 쟁점은 “통상임금에 상여금을 포함할지 여부”다. 대법원의 통상임금 관련 판결과 이를 서울 시내버스 회사에 처음 적용한 동아운수 2심 판결 이후, 노사가 임금 인상안을 두고 평행선을 이어왔다.

      사측은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하는 조건으로 10.3% 인상안을 제시했으나, 노조는 통상임금 문제는 별도의 민사 절차로 해결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며 3% 인상안을 제안했다. 협상이 결렬되자 노조는 지난 13일부터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오늘 오후 3시,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중재로 노사 간 사후조정회의가 다시 열릴 예정이다. 협상 테이블에서 타협안이 도출된다면 파업은 조기 종료 국면으로 전환될 수 있지만, 결렬 시 장기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전날 열린 긴급 대책회의에서 “서울시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협상이 원만히 타결될 수 있도록 끝까지 설득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시민들은 연이은 교통 혼잡에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직장인 김모 씨(32)는 “지하철이 너무 붐벼 출근이 평소보다 30분 이상 늦었다”며 “얼른 합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지하철 혼잡 시간대 연장 근무 인력을 추가 배치하고, 택시와 카셰어링 수단 이용을 장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노사 협상 결과에 따라 이번 파업이 조기 종료될지,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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