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인근 산악지대, ‘사랑벌레’ 대량 출몰에 시민 불편
    • 2025년 7월 2일 | 서울

      최근 서울과 인천 인근 산악 지역에 이례적으로 많은 수의 이른바 **(‘사랑벌레’)**가 출몰하면서 등산객과 주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
      번식중인 사랑벌레의 모습
      번식중인 사랑벌레의 모습

      주요 출몰 지역은 인천 계양산, 부평 계양천변, 서울 불암산, 경기 김포 문수산 등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산책로와 차량, 심지어 사람의 몸까지 수백 마리의 벌레가 붙어 있는 장면이 영상으로 공유되며 SNS상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시민 A씨는 “등산 중 몸에 수십 마리가 달라붙어 비명을 질렀다”며 “옷에 들러붙어 떼어내기 어려울 정도였다”고 전했다.

      이른바 ‘사랑벌레’는 정확한 명칭은 아니며, 실제로는 쌍시목(Diptera) 속의 일종으로 ‘검정날개버섯파리류’에 가까운 곤충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해충은 아니며, 인체에 해를 끼치지 않는다”고 밝혔지만, 대량 출몰로 인한 불쾌감과 공포감은 상당하다는 것이 현장의 반응이다.

      현재까지 서울시, 인천시, 김포시 등에 접수된 민원은 총 9,300여 건에 달하며, 일부 지자체는 긴급 방역팀을 투입해 주요 산책로와 주거 지역을 중심으로 소독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왜 이렇게 갑자기 늘었을까?
      환경 생태 전문가들은 이번 대량 발생의 원인으로 다음 두 가지를 꼽는다.

      고온다습한 날씨: 6월 중순부터 계속된 폭염과 습도 증가가 번식에 유리한 환경을 제공했다.

      도심 인근 녹지 확장: 최근 생태 복원 프로젝트로 인해 벌레가 서식할 수 있는 공간이 확대된 것도 한 원인이다.

      서울대 생물과학부 김정수 교수는 “기후 변화로 해마다 특정 곤충의 밀도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며, “이러한 생태 현상은 점점 더 자주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대응 방법은?
      전문가들은 사랑벌레를 마주쳤을 때 다음과 같은 행동 요령을 제안한다.

      피부 노출 줄이기: 긴 팔, 긴 바지 착용

      진한 향수·로션 자제: 유인 요인이 될 수 있음

      벌레 퇴치제 활용: 디에틸톨루아미드(DEET) 성분 추천

      문제 발생 시 지자체에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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