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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충북 청주에서 강아지와 산책하던 50대 여성을 향해 정체불명의 화살이 날아든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청주청원경찰서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7일 밤 11시 40분께 청주시 상당구 청소년광장에서 발생했다. 당시 강아지와 산책 중이던 A씨(50대)는 “이상한 퍽 소리가 나서 보니, 옆 화단에 화살이 꽂혀 있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 조사 결과 화살은 길이 약 80cm, 무쇠 재질의 화살촉이 달린 것으로 확인됐다. 화살은 A씨와 2.5m, 반려견으로부터는 1.5m 떨어진 지점의 화단에 깊게 박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해당 화살이 일반적인 장식용이 아닌, 살상 가능성이 높은 양궁용 화살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사건 직후 경찰은 인근 CCTV를 긴급 분석해 광장과 마주한 거리 약 70m 지점에서 남성 2명이 활로 추정되는 물체를 들고 있는 모습을 확인했다. 이들이 화살을 발사하는 듯한 장면도 일부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인물들을 주요 용의자로 특정하고 소재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시민들은 "산책하던 여성 근처로 화살이 날아들었다니 믿기 어렵다"며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인근 주민 B씨는 “이 주변은 밤에도 사람들이 자주 지나다니는 곳인데, 자칫 큰 인명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면서도 “CCTV 추가 분석과 주변 탐문을 통해 용의자 신원과 범행 동기를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을 단순 장난으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양궁 전문가 C씨는 “무쇠촉이 달린 화살은 관통력이 높아 사람을 향해 쏜다면 치명상을 입을 수 있다”며 “명백한 공격 행위라면 중대한 범죄로 판단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현장 주변에서 확보한 화살을 국과수에 감정 의뢰하고, 유사 사건이나 판매 경로와의 연관성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