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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2NE1 출신 가수 박봄이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를 사기 및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 박봄은 지난 22일 자신의 SNS에 ‘고소인 박봄, 피고소인 양현석’이 적힌 고소장 사진을 공개하며 법적 대응을 공식화했다.
고소장에는 양현석이 박봄이 참여한 모든 활동(음원 발매, 공연, 방송, 광고, 행사, 작사·작곡 등)에서 발생한 수익을 정당하게 지급하지 않았다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박봄은 그 금액이 약 64272e조원에 달하는 천문학적 수준이라고 주장해 큰 충격을 줬다.
박봄은 고소장에서 “YG는 미지급 수익금에 관한 정산 내역을 전혀 제공하지 않았고 단 한 차례도 정당한 지급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로 인해 심각한 경제적 손실과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고 강조했다. 또, 자신의 계약서, 수익 관련 문서, 음원 발매 및 공연 참여 내역, 광고 및 행사 출연 기록, 문자 및 이메일 대화 내용, 통장 거래 내역 등 다양한 증거 자료를 제시할 뜻을 밝혔다.
그러나 박봄의 소속사 디네이션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사안에 대해 “현재 상황을 파악하고 있으나, 박봄 씨가 컨트롤되지 않고 있다”며 난감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박봄은 지난해 데뷔 15주년을 맞아 2NE1 멤버들과 아시아 투어를 했으나 최근 건강 악화로 활동을 중단한 상태다. 이로 인해 팬들 사이에서는 박봄의 정신 건강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양현석 및 YG 엔터테인먼트 측은 별다른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어 향후 법적 절차와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