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팡 물류 생태계, 대만으로 확대
    • 샛별로지스틱스, 현지 배송망 운영 개시…30명 규모의 기사단 가동
    • 한국의 대표 전자상거래 기업 쿠팡이 대만 시장에서 로켓배송 모델을 본격적으로 안착시키는 가운데, 국내 주요 물류 파트너사들의 해외 진출도 가속화되고 있다. 샛별로지스틱스는 2025년 4월 중순부터 대만에서 직배송 서비스를 개시했으며, 현재 약 30명의 현지 배송 인력을 운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쿠팡은 2022년 하반기부터 타이베이와 타오위안 지역을 중심으로 물류 거점을 구축해 왔다. 현지화된 로켓배송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 반응을 이끌어낸 쿠팡은 최근 두 번째 물류센터를 추가로 개소하며, 하루 단위 배송 커버리지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쿠팡 측은 “대만 소비자에게도 한국과 동일한 수준의 배송 경험을 제공하겠다”며, 물류와 IT가 융합된 자체 플랫폼 전략을 지속할 방침을 밝혔다.

      샛별로지스틱스의 대만 진출은 이러한 쿠팡의 현지 전략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쿠팡의 국내 라스트마일 물류를 오랫동안 담당해온 샛별은, 이번 진출을 통해 독자적인 운송 차량과 기사단을 현지에 구축하고, 실제 배송을 수행하는 단계까지 진입했다. 샛별 관계자는 “현지화 전략의 일환으로, 기사 선발 및 교육에 한국 운영 경험을 적극 반영하고 있다”며 “현재는 북부 권역을 중심으로 시작해 점차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업계는 이 같은 움직임을 ‘쿠팡 풀필먼트 생태계의 글로벌 확장’으로 해석하고 있다. 실제로 쿠팡은 최근 싱가포르, 일본 등 아시아 시장으로의 추가 진출을 모색 중이며, 이에 따라 물류 파트너사들의 동반 진출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한국형 로켓배송 모델은 IT 기반 자동화, 경로 최적화, 단일 앱 기반 주문-배송 추적 통합 등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현지 언론들은 타이베이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한국계 배송 차량과 유니폼을 착용한 기사들에 주목하며, 쿠팡과 파트너사들이 물류 인프라를 ‘직접’ 운용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대만 물류업계 관계자들은 “기존 유통업체들과는 확연히 다른 방식”이라며, 공급망 통제력 측면에서 의미 있는 시도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샛별로지스틱스의 이번 진출은 국내 물류 스타트업과 벤더사에게도 새로운 기회를 제시하고 있다. 단순한 배송 대행을 넘어 플랫폼 기반의 직영 운영 모델이 아시아 전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례는 쿠팡의 해외 진출을 넘어, 한국형 물류 생태계가 함께 확장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쿠팡과 샛별로지스틱스 등 한국계 물류 기업들이 현지에서 운영 중인 배송 차량들이 물류센터 앞에 정렬되어 있다 본 거점은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빠른 배송을 지원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쿠팡과 샛별로지스틱스 등 한국계 물류 기업들이 현지에서 운영 중인 배송 차량들이 물류센터 앞에 정렬되어 있다. 본 거점은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빠른 배송을 지원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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