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은 뒤에 진짜 주인공? 김주애, 북한 권력 무대 장악 시작”
    • 북한의 권력 지형에서 예상치 못한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로 알려진 김주애가 최근 공개 활동을 늘리면서 사실상 차세대 후계자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김주애는 처음 등장했을 당시만 해도 단순히 ‘사랑받는 딸’이라는 이미지로 소개되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북한 관영매체와 외신에서 ‘존경받는 딸’로 호칭이 바뀌었고, 이는 단순한 수식어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는 해석이 제기된다. 북한에서 ‘존경’이라는 단어는 정치적 정당성과 권위를 부여할 때 주로 사용되기 때문이다.

      더 주목할 점은 김주애의 활동 무대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군사 퍼레이드, 주요 기념식 등 내부 정치 행사뿐만 아니라, 중국과 러시아 인사들을 접견하는 자리에도 모습을 드러내며 외교적 상징성을 부여받고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이러한 행보가 ‘후계자 수업’의 성격을 띠고 있다고 보고 있다.

      북한의 권력 승계 과정은 언제나 철저한 비밀 속에서 진행되어 왔다. 그러나 김정은 위원장이 비교적 젊은 나이에 권력을 이어받았던 사례를 고려하면, 체제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일찍부터 후계자를 준비하는 것은 불가피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특히 김주애가 권력 중심 무대에 등장하는 시점과 빈도를 감안하면, 후계 구도에서 ‘전면’으로 나서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물론 아직까지 김주애가 공식적으로 후계자로 지명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북한 체제 특유의 상징 정치와 메시지 전달 방식을 고려할 때, 지금과 같은 노출은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체계적인 전략의 일부일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들은 북한 내부 결속을 강화하고 국제사회에 새로운 이미지를 심기 위한 복합적 의도가 담겨 있을 것이라고 분석한다.

      김주애의 부상이 실제로 북한 권력 승계의 서막을 의미하는 것인지, 아니면 단순한 정치적 연출에 불과한지는 아직 단정할 수 없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김주애가 더 이상 ‘뒤에 있는 그림자’가 아니라 북한 권력 무대의 중심으로 점차 이동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향후 북한의 정치적 방향성과 권력 구조 변화를 가늠하는 데 있어 김주애의 등장은 가장 주목해야 할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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