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자율주행 트럭 상용화 가속화…미국과 유럽 중심으로 물류 패러다임 전환
    • 레벨 4 상용화 본격화, 규제·시장·기술 삼박자 속도전
    • 출처 Aurora Innovation  Hirschbach 텍사스 자율주행 트럭 테스트 2025
      출처: Aurora Innovation & Hirschbach, 텍사스 자율주행 트럭 테스트 (2025)
      2025년을 기점으로 글로벌 물류산업의 패러다임이 본격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레벨 4 자율주행 트럭의 상용 서비스가 본격화되면서 화물 운송 시장의 경쟁 구도가 급격히 재편되고 있다. 특히 미국 텍사스주 달라스와 휴스턴 구간에서 진행 중인 상용 운행 서비스는 업계의 판도를 바꾸는 핵심 전환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미국의 자율주행 기술 기업 오로라 이노베이션은 달라스와 휴스턴을 잇는 약 380km 구간에서 운전사 없이 상용 화물 배송을 수행하는 레벨 4 자율주행 트럭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는 미국 내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상용 서비스로, 물류업계 전반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오로라의 자율주행 시스템인 Aurora Driver는 안전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다중 중복 시스템을 적용했다. 브레이크, 조향, 전력, 센서, 컴퓨팅 등 핵심 부품을 이중화해 시스템 오류 발생 시에도 안정적인 주행을 보장하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까지 약 1,200마일 이상의 자율주행 운행 기록을 달성했으며, 낮 시간뿐만 아니라 FirstLight Lidar 기술을 기반으로 한 야간 운행도 가능해졌다. 최대 450m 이상의 탐지 능력을 확보해 악천후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운행을 지원한다.

      오로라는 2025년 말까지 엘패소와 피닉스 구간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상용 트럭 규모를 현재의 시범 수준에서 수십 대 단위로 늘려 미국 남부를 중심으로 한 물류 네트워크 혁신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레벨 4 자율주행은 특정 구간이나 지정된 조건에서 운전자 개입 없이 차량이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단계를 의미한다. 이번 달라스와 휴스턴 노선에서 오로라가 시도 중인 서비스는 고속도로에 특화된 레벨 4 모델로, 실제 상용 물류 운송에 적용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유럽연합은 이미 레벨 4 차량을 위한 법적 프레임워크를 마련했으며, 독일은 2021년 세계 최초로 완전 자율주행 규제 체계를 도입했다. 반면 미국은 현재 39개 주에서 자율주행 트럭 운행을 허용하고 있으나 연방 차원의 단일 규제 기준은 아직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오로라는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의 권고에 따라 Driverless Safety Report를 공개하며 안전성을 강조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시스템 장애 발생 시 대응 방안이 여전히 명확하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안전성과 규제 환경은 향후 상용화를 위한 핵심 과제로 꼽힌다.

      자율주행 트럭 시장은 향후 10년간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 MarketsandMarkets에 따르면 전 세계 자율주행 트럭 시장 규모는 2024년 약 407억 달러에서 2035년 약 1,799억 달러로 확대될 전망이며, 연평균 성장률은 약 14.4%로 분석됐다. 맥킨지는 보다 낙관적인 예측을 제시했다. 2035년 글로벌 자율주행 중대형 트럭 시장을 총 6,160억 달러 규모로 추정하며, 이 중 미국이 1,780억 달러, 유럽이 1,120억 달러, 중국이 3,270억 달러, 기타 지역이 1,000억 달러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Allied Market Research는 다소 보수적인 전망을 내놓으며 자율주행 트럭 시장 규모가 2025년 약 131억 달러에서 2035년 약 412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 경우 연평균 성장률은 약 12.1% 수준이다.

      2025년 현재 자율주행 트럭은 기술 검증 단계를 넘어 실제 상용화 국면에 진입했다. 미국 텍사스에서 진행 중인 시범 운행은 단순한 기술 테스트를 넘어 실제 시장 변화를 촉발하는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상용화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서도 안전성 확보, 규제 정비, 인프라 구축이라는 과제가 여전히 남아 있다. 향후 10년은 글로벌 물류시장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중심으로 한 경쟁 구도가 본격화되는 시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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