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물류·운송 시장, 둔화 흐름 속 비용 압박 심화…LTL·항공 운임은 상승세
    • 글로벌 물류·운송 시장 둔화…LTL·항공 운임 상승 속 재고 관리 압박 심화
    • AI 기반 자동화 물류 설비가 적용된 최신 물류 허브 내부 전경 출처 Finnair Cargo
      AI 기반 자동화 물류 설비가 적용된 최신 물류 허브 내부 전경 출처: Finnair Cargo
      2025년 들어 글로벌 물류·운송 시장 전반에서 성장 둔화와 비용 상승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트럭 운임은 정체 상태를 이어가는 반면, 소량 화물(LTL) 운임과 항공 운임은 오히려 상승세를 보이며 업계 전반의 비용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여기에 관세 인상과 통관 기준 강화까지 겹치면서 기업들의 재고 관리 압박은 한층 심화되는 모습이다.

      미국 트럭 운송 시장은 상반기 동안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했다. 스팟 운임은 전년 대비 소폭 하락하며 정체된 흐름을 이어갔고, 업계 전문가들은 수요 둔화와 운송 차량 공급 과잉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RXO의 2분기 보고서에서도 “시장 수요 부진으로 인해 트럭 운임이 단기간에 반등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LTL 운임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5년 2분기 기준 LTL 운임은 전월 대비 0.7%, 전년 대비 6.1% 상승하며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항공 운임 역시 1분기 글로벌 평균 운임이 전년 대비 약 4% 오르며, 전자상거래와 고부가가치 상품 운송 수요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로 인해 일부 기업들은 항공 운송 비중을 줄이고 해상 운송을 병행하는 전략을 검토 중이다.

      재고 관리 부담도 점점 커지고 있다. 미국의 2025년 1월 물류관리지수(LMI)는 70.2를 기록해 전월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으며, 이는 기업들이 관세 인상과 수입 규제 강화 속에서 적정 재고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통관 기준 강화로 인해 재고 회전율을 유지하기 위한 비용 압박이 높아지고 있으며, 일부 기업은 AI 기반 재고 예측 시스템을 도입해 대응하는 추세다.

      비용 상승의 배경에는 운송 경로 혼잡, 보험료 인상, 인건비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부 항만과 물류 허브에서는 컨테이너 처리 지연으로 체선료가 증가하고 있으며, 운송 지연으로 인한 추가 비용까지 겹치면서 기업들의 부담을 키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공급망 혼란이 지속될 경우 특히 LTL과 항공 운송 부문의 비용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관세 정책과 통관 규제 변화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과 기술 기반 예측 시스템 도입이 필수적인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주요 글로벌 기업들은 AI 기반 재고 관리, 실시간 물류 모니터링, 운송 경로 최적화 시스템 등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며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대응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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