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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edEx SMART Centre 출범식에서 공식 패널을 소개하는 현장 모습. 산업과 학계가 만나는 혁신 허브의 시작을 생생히 보여준다. 출처: Financial Express |
미국 글로벌 물류기업 FedEx가 인도 IIT 마드라스와 손잡고 차세대 물류 혁신을 위한 연구 허브인 ‘FedEx SMART Centre’를 공식 출범시켰다. 지난 2025년 8월 19일 문을 연 이 센터는 Supply Chain Modelling, Algorithms, Research and Technology의 약자를 따서 명명됐으며, 학계와 산업을 연결해 첨단 기술 기반의 물류 혁신을 선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FedEx는 이번 센터 설립을 위해 향후 5년간 총 500만 달러의 연구비를 지원하며, IIT 마드라스 연구진 및 학생들과 협력해 다양한 혁신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공급망 모델링, 인공지능(AI) 기반 운영 시스템, 자율 운송 기술, 친환경 물류 전략 등 전방위적 연구를 통해 미래형 공급망 혁신 모델을 개발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연구의 핵심 영역은 크게 네 가지다.
첫째, 탄소 중립 운영(Carbon-Neutral Operations)이다. 물류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 집중한다.
둘째, 자율 배송 시스템 및 EV 인프라 구축이다. FedEx는 드론 및 로봇을 활용한 무인 배송 기술과 전기차 기반 물류 인프라 확충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셋째, 예측 분석과 AI 기반 근로자 안전성 강화다. AI와 머신러닝을 활용해 물류 센터와 운송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인을 사전에 분석하고,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다.
넷째, AI와 IoT 기반 공급망 최적화다. 대규모 실시간 데이터를 활용해 재고 관리, 운송 경로, 수요 예측을 개선하고 전반적인 공급망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연구한다.
IIT 마드라스와 FedEx는 이번 협력을 통해 산학 공동 연구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학문적 연구성과를 산업 현장에 직접 적용할 수 있는 ‘프로토타입 → 실증 → 상용화’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학부 및 대학원생 대상 인턴십 프로그램, 산학 공동 세미나, 국제 학술대회 등을 적극적으로 운영한다.
FedEx 아시아태평양·중동·아프리카 지역 대표인 라마 크리슈난(Rama Krishnan)은 “SMART Centre는 미래 물류 혁신을 위한 실험실이자 글로벌 인재 양성의 허브”라며 “AI, 자율주행, 친환경 물류 기술을 결합해 업계를 선도하는 차세대 공급망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SMART Centre 설립이 인도의 물류 혁신 전략뿐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 경쟁력 강화에도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한다. 특히 FedEx의 물류 운영 노하우와 IIT 마드라스의 기술 역량이 결합되면서, 기존의 한계를 뛰어넘는 디지털 기반 스마트 물류 생태계 구축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