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7년 미국합창지휘자협회(ACDA) 내셔널 컨벤션에 공식 초청 콰이어로 선정되며 세계 무대에서 예술성을 인정받은 인천시립합창단이 2026년 첫 정기연주회로 탱고의 매력을 집중 조명하는 무대를 선보인다.
제195회 정기연주회 〈Scent of Tango 탱고의 향기〉가 2월 26일(목) 오후 7시 30분,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겨울의 끝자락, 탱고 특유의 농밀한 선율과 격정적인 리듬이 합창의 울림과 어우러져 계절의 분위기를 한층 깊게 물들일 예정이다.
1부에서는 아르헨티나 작곡가이자 지휘자인 마틴 팔메리(Martin Palmeri)의 〈마니피캇(Magnificat)〉을 한국 초연으로 연주한다.
라틴 전례문에 탱고의 리듬과 화성, 에너지를 결합한 이 작품은 찬미와 기쁨, 겸손과 자비, 정의와 희망의 메시지를 현대적인 음악 언어로 풀어낸 곡이다.
MY 앙상블과의 협연으로 합창과 소프라노·알토 솔리스트, 탱고 앙상블이 함께하는 입체적인 소리를 완성한다.
2부는 반도네온, 바이올린, 콘트라베이스, 피아노로 구성된 탱고 앙상블 연주로 문을 연다.
세계적인 반도네온 연주자 사토시 기타무라를 비롯해, 국제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안토니오 유, 콘트라베이시스트 신지 다나카, 피아니스트 나오코 아오키가 합창단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아스토르 피아졸라(Astor Piazzolla)의 〈Adiòs Nonino〉, 〈Libertango〉와 탱고 발라드의 상징적 작곡가 카를로스 가르델(Carlos Gardel)의 〈El día que me quieras〉 등 사랑과 그리움의 정서를 담은 명곡들을 합창과 결합한 편성으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남미 음악 특유의 강렬한 리듬과 합창 음악의 서정성이 교차하는 무대로, 세속과 성스러움, 춤과 기도, 삶과 기억의 경계를 넘나드는 음악적 장면들을 이어간다.
인천시립합창단은 이번 무대를 통해 국제 무대 진출을 앞두고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레퍼토리 확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윤의중 예술감독은 “늦겨울은 감정이 가장 깊어지는 계절”이라며, “차가운 공기 속에서 더 뜨겁게 느껴지는 탱고의 정서가 합창과 만나, 관객들이 자신의 감정을 천천히 들여다볼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Scent of Tango 탱고의 향기〉는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며, 관람료는 R석 2만 원, S석 1만 원이다.
자세한 사항은 인천문화예술회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