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일·다음날 배송 글로벌 표준화 가속…세계 소비자 기대치 급상승
    • 북미·유럽·중동 중심으로 빠른 배송 요구가 강화되며 라스트마일 시장 구조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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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shipbob
      전 세계 이커머스 시장이 다시 성장세로 전환되면서 당일(Same-Day)과 다음날(Next-Day) 배송이 글로벌 생활물류의 핵심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시장 조사기관들의 분석에 따르면 2024~2025년 글로벌 Same-Day 배송 시장은 연평균 20%를 넘는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으며,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소비자들의 배송 속도 기대치가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특히 팬데믹 이후 온라인 구매 경험이 일상화되면서 배송 속도가 구매 결정의 핵심 요소로 부상했고, 빠른 배송을 제공하지 못하는 판매자나 플랫폼은 경쟁에서 불리해지는 구조가 뚜렷해졌다.

      여러 글로벌 소비자 조사에서도 이러한 변화는 확인된다. 최근 설문에서는 응답자의 약 80%가 온라인 쇼핑 시 Same-Day 또는 Next-Day 배송을 기대한다고 답했으며, 배송 속도가 빠를수록 구매 전환율이 유의미하게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흐름은 북미·유럽뿐 아니라 중동과 동남아 등 신흥 전자상거래 시장에서도 확산되고 있어, 빠른 배송이 특정 지역의 경쟁 요소를 넘어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형 리테일러와 이커머스 기업들도 이러한 수요 변화에 발맞춰 대응하고 있다. 미국의 대형 유통사는 2025년 들어 Next-Day 배송 커버리지를 주요 대도시로 확대했고, 유럽과 중동에서는 주문 시간에 따라 당일 배송을 제공하는 플랫폼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특송사와 라스트마일 전문 기업 역시 마이크로 풀필먼트 센터 구축, 도심형 물류센터 확보, 실시간 재고 시스템 도입 등 배송 속도 개선을 위한 투자를 지속하며 물류 네트워크의 구조적 변화를 촉진하고 있다.

      또한 기술 혁신 역시 당일·익일 배송 확산의 핵심 동력으로 꼽힌다. 자동화된 주문 처리 시스템, AI 기반 수요 예측, 실시간 경로 최적화, 도시형 분류센터 증가 등 기술적 기반이 빠른 배송의 비용 부담을 완화하며 운영 효율을 높이고 있다. 특히 하이퍼로컬 배송 모델과 마이크로 물류 거점 확대는 도심 지역에서 초단기 배송을 가능하게 하며, 빠른 배송의 글로벌 확산을 더욱 가속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빠른 배송 표준화가 새로운 과제를 동시에 야기한다고 지적한다. 반품 증가, 라스트마일 비용 상승, 환경 규제 강화, 배송 종사자의 노동 부담 등 구조적 비용 요인이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소비자의 기대가 이미 빠른 배송에 고정된 만큼, 글로벌 생활물류 시장은 속도·정확도·효율성을 중심으로 재편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시장의 공통된 분석이다.

      결국 2025년 하반기 글로벌 생활물류업계는 당일·다음날 배송을 중심으로 한 경쟁 구도 속에서 새로운 표준을 형성하고 있다. 빠른 배송은 더 이상 선택적 서비스가 아니라 글로벌 소비자가 당연히 기대하는 기본값이 되었으며, 이는 향후 물류 인프라 투자와 운송 기술 혁신의 방향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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