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북반구 극지 제트기류 약화…NOAA “올겨울 기후 변동성 확대 가능성”
    • 약해진 겨울 상층 바람, 북반구 기후 변동성의 새로운 변수
    • 미국 해양대기청(NOAA)은 2025년 11월 공개한 최신 대기 분석에서 북반구 겨울철 극지 제트기류(Polar Jet Stream)가 평년과 비교해 뚜렷하게 약화된 상태로 관측됐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제트기류의 속도 감소와 파동 패턴의 확대가 동시에 나타났으며, 이는 최근 몇 년의 겨울 패턴과 비교해도 이례적인 변화로 평가된다. 다만 이러한 약화가 기후 재난을 직접 초래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으며, 최종 분석은 더 많은 계절 자료 확보 후에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제트기류는 북반구의 중위도 기후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 그 강도 변화는 한파, 폭설, 이상 고온, 폭우 등 다양한 극한 기후 현상의 변동성과 연계될 수 있다. NOAA는 이번 약화가 북미와 유럽 상공에서 가장 강하게 나타났다고 밝혔지만, 지역별 영향이 동일하게 나타난다고 해석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각 지역의 지형, 해양 온도, 대기 상층 구조 등 복합적인 요소가 함께 작용하기 때문이다.

      관측 결과에 대한 원인 분석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NOAA는 이번 약화가 북극 온난화, 해빙 감소, 대기 상층 온도 상승, 그리고 자연 변동성 등의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지만, 어떤 요인이 더 크게 기여했는지는 현재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북극과 중위도 간 온도 차이 감소가 제트기류 약화를 유도할 수 있다는 기존 연구들과의 연관성도 검토되고 있지만, 올해의 패턴이 이러한 장기적 추세의 일부인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

      이번 관측은 겨울철 기후 예측에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제트기류가 약해질 경우 상층 대기 흐름이 느려지면서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가 장기간 한 지역에 머무는 경향이 나타날 수 있다. 이는 특정 지역에서 폭설 또는 이상 고온이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지지만, NOAA는 여전히 “가능성” 수준일 뿐이며 확정된 결론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NOAA는 앞으로 겨울철 대기 패턴 변화를 보다 정밀하게 평가하기 위해 추가 위성 자료와 고층 대기 관측 데이터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약화 신호는 단기적 현상일 수도 있어, 향후 몇 달간의 관측이 올해 패턴의 의미를 판단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관은 “제트기류 약화는 기후 시스템이 보여주는 중요한 변화 중 하나지만, 이를 장기적 경향으로 해석하기 위해서는 지속적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출처 NOAA National Weather Service Jet Stream Educational Graphic
      출처: NOAA National Weather Service (Jet Stream Educational Graph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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