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공사 벨리카고 수요 회복…다시 반복되는 적재 공간 부족 우려
    • 급등락 지속된 2024~2025년 운임 변동성, 피크 시즌 경쟁 심화로 이어져
    • 출처 quantum
      출처: quantum
      최근 국제 항공화물 시장에서는 여객기 하부 적재공간(벨리카고) 공급이 회복됐음에도 불구하고, 주요 노선에서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며 적재 공간 확보 경쟁이 반복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2024년과 2025년 전반기에는 항공 수요가 단기간에 급등했다가 빠르게 식는 구간이 이어지며 변동성이 고착되는 흐름을 보였고, 특히 아시아–미국·아시아–유럽 구간에서는 전자상거래 물량이 집중되는 시기마다 공항과 항공사가 수요를 제때 처리하기 어려운 상황도 나타났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발표한 2025년 1월 분석에서도 이러한 양극화 현상이 확인된다. 글로벌 항공화물 수요는 전년 대비 증가했지만, 지역과 노선별 편차가 커지면서 일부 구간에서는 벨리카고 중심의 용량이 빠르게 소진되는 반면, 다른 구간에서는 공급이 남는 불균형이 지속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화물기 신규 투입이 제한적인 가운데 벨리카고 공급이 여객 수요에 따라 가변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특정 시기에 급증하는 전자제품·패션·소비재 물량을 안정적으로 흡수하기 어렵다는 점을 문제로 지적한다.

      또한 2024~2025년 전반기 동안 홍해와 중동 지역의 해상 물류 불확실성, 동남아·인도 중심의 생산지 이동, 유가 변동 등 외부 요인도 항공 수요를 자극하며 적재 공간 압박을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일부 공항의 월간 처리량 통계에서는 벨리카고 물량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는 사례도 확인되며, 이는 성수기 예약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이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글로벌 전자상거래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지만, 항공화물 공급 능력은 여객기와 화물기 모두 단기간 확대가 어려운 구조적 제약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연말·프로모션 시즌에는 주요 노선에서 선점 예약이 필수적이며, 일부 화물이 비선호 노선으로 우회되거나 일정 지연을 겪는 사례도 반복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결국 벨리카고 수요 회복은 항공화물 시장의 정상화를 이끄는 핵심 요인이지만, 동시에 특정 노선의 공간 부족을 강화하는 원인으로도 작용하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항공사와 포워더가 노선 전략과 수요 예측 역량을 재정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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