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발 직구 물량 재편 속 항공화물 공급 불안 우려 확산
    • Temu·알리 등 초저가 플랫폼 영향으로 항공 수요 변동성 커지며 물동량 조정 현상 지속
    • 출처 Wikipedia
      출처: Wikipedia
      최근 글로벌 항공화물 시장에서는 중국발 전자상거래 물량의 급격한 변동이 이어지며 공급망 불안 우려가 커지고 있다. Temu와 알리익스프레스 등 초저가 플랫폼 중심의 물량 증가는 항공 수요를 빠르게 끌어올렸지만, 미국의 소액면세 제도 변경과 각국의 안전 규제 강화가 맞물리며 물동량이 단기간 내 급증과 감소를 반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흐름은 항공사와 포워더가 운항 및 적재 계획을 세우기 어려운 환경을 만들며, 일부 노선에서는 적재 공간이 빠르게 소진돼 운송 일정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도 발생하고 있다.

      다만 최근 온라인상에서 언급된 ‘항공기 화물 탑재 거절’ 사태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보고나 신뢰할 만한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다. 지금까지 공개된 분석에 따르면 특정 시점에 수요가 몰리면서 화주가 선호 노선에 적시에 적재 공간을 확보하지 못하는 사례는 존재하지만, 항공사가 특정 플랫폼의 물량을 일괄적으로 거절했다는 증거는 없다.

      시장 변동성을 키우는 또 다른 요소는 생산지 이동이다. 미국의 소액면세 제도 종료 이후 저가 중국발 화물이 감소한 반면, 동남아와 인도 등지에서 생산되는 전자·생활용품 물량은 증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중국 외 지역발 항공화물 수요가 늘어나면서 글로벌 항공 네트워크 전반의 물동량 구도가 재편되는 흐름도 나타나고 있다. 항공사들은 이 같은 수요 변화에 대응해 노선을 재조정하거나 운항 전략을 수정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발 직구 시장이 여전히 항공화물 수요의 큰 축이지만, 변동성이 커진 만큼 항공사와 물류기업이 장기 수요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특히 연말 성수기에는 저가 전자기기와 패션·액세서리류가 몰리면서 특정 구간 수요가 급등할 가능성이 있어 공간 확보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결국 중국발 e커머스 물동량은 여전히 글로벌 항공화물 시장의 흐름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지만, 극단적인 혼란이 발생했다는 증거는 없다. 다만 수요 급변, 규제 강화, 생산지 이동이라는 세 가지 변수가 겹치면서 항공화물 시장의 안정성이 과거보다 훨씬 예측하기 어려운 국면에 들어섰다는 점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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