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물류업계, ‘48시간 초고속 국제배송’ 실험 서비스 확산 조짐
    • 홍콩·싱가포르 거점을 중심으로 항공특송 기반의 빠른 배송 모델 테스트 진행
    • 출처 changiairport
      출처: changiairport
      최근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에서는 초고속 국제배송을 둘러싼 실험이 조심스럽게 확대되고 있다. 특히 물류 인프라가 잘 갖춰진 홍콩과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일부 기업들이 항공특송 기반의 빠른 배송 모델을 시험 적용하며 여러 국가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48시간 국제배송’이라는 구체적인 시간 보장은 공식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기존보다 빠른 배송 옵션을 전면에 내세우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국제 배송 속도 경쟁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글로벌 특송사의 역할 강화와 함께 이뤄지고 있다. DHL·FedEx·UPS 등 주요 특송 기업은 홍콩과 싱가포르를 핵심 허브로 활용해 도어투도어 기반 신속 배송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일부 플랫폼은 이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존 3~5일 소요 구간에서 더 빠른 배송을 제공하는 방안을 실험 중이며, 특정 구간에서는 실제로 이틀 전후에 도착했다는 소비자 사례도 보고된다. 다만 이는 상품 유형, 노선, 통관 상황에 따라 달라지며, 공식적으로 속도를 보장하는 형태는 아니다.

      빠른 배송 실험이 진행되는 배경에는 소비자 경험 중심 경쟁이 자리하고 있다. 전자상거래 시장에서는 배송 속도가 구매 전환율과 충성도를 높이는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 특히 해외직구가 보편화된 지역에서는 배송 품질이 곧 플랫폼 경쟁력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각 기업은 초고속 배송 옵션을 도입하고 관련 테스트를 강화하는 추세다. 아시아 주요 허브 공항의 항공편 회전율과 특송 네트워크가 결합되면서 기술적·운영적 실험이 가능해진 것도 중요한 요인이다.

      다만 제약도 존재한다. 국제 배송은 항공편 일정, 통관 처리, 현지 라스트마일 물류 등 다양한 변수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일정 시간 내 배송을 일관되게 보장하기 어렵다. 최근 각국의 안전 규제 강화와 통관 검사 증가 역시 초고속 배송 실험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또한 항공특송 기반 배송은 비용 구조상 일반 소비자까지 폭넓게 확산되기 어렵다는 한계도 따른다.

      그럼에도 글로벌 플랫폼들이 빠른 배송 실험을 지속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전자상거래 시장이 성숙 단계에 들어서면서 소비자가 체감하는 배송 품질이 플랫폼 경쟁의 핵심 지표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향후 이러한 시범 서비스가 실제 상용 서비스로 확대될지는 속도·비용·규제라는 세 가지 변수가 어떻게 조정되는지에 달려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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