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폰 앱으로 턱관절장애 치료 효과 확인…비대면 관리 시대 열리나
    • 앱 기반 디지털 치료 시스템, 통증 완화와 개구량 개선에서 기존 치료 대비 월등한 성과 보여
    • 2025년 12월 2일, 국내 연구진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턱관절장애 치료가 기존 대면 치료보다 높은 개선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는 한림대학교 연구팀에 의해 진행되었으며, 앱 기반 디지털 치료 모델이 턱관절장애 환자의 통증과 개구 기능을 눈에 띄게 개선한다는 점을 국제학술지에 보고했다. 연구 결과가 공식적으로 확인되면서, 그동안 제한되어 있었던 턱관절장애의 비대면 관리 방식이 새로운 의료 옵션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연구팀은 턱관절장애를 일으키는 주요 요인이 단순한 근육·관절 문제에 그치지 않고 생활습관, 스트레스, 구강 사용 패턴 등 다양한 행동·심리 요인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기존 치료는 약물 처방이나 교정 장치, 물리치료 등 단기적 처치에 머물러 장기적인 관리가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반해 연구팀이 개발한 앱 기반 프로그램은 환자가 일상에서 스스로 증상을 파악하고 생활 패턴을 조정하도록 돕는 데 중점을 두었으며, 행동 교정과 심리적 요인 조절을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실제 비교 연구에서 앱 기반 디지털 치료를 적용한 환자들은 통증 감소 효과가 기존 치료군보다 약 3.4배 높게 나타났고, 입을 벌리는 능력을 나타내는 개구량 개선 역시 약 4.1배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일정 기간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사용한 환자들의 경우, 통증 빈도가 줄어들 뿐 아니라 일상에서의 턱 사용 습관 자체가 서서히 변하는 경향이 관찰되었다. 이는 단순히 증상을 일시적으로 완화시키는 방식이 아니라, 문제의 근본 원인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가 디지털 헬스케어와 치의학 치료가 결합한 대표적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한다. 기존 대면 진료는 시간·장소의 제약이 크고, 치료 후 관리가 환자 스스로의 책임에 크게 의존하는 구조였다. 반면 앱 기반 치료는 환자의 증상 변화와 생활 패턴을 실시간으로 기록할 수 있어 맞춤형 피드백 제공이 가능하다. 이는 만성적인 양상을 띠기 쉬운 턱관절장애의 특성과 매우 잘 맞는 관리 방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연구 결과가 공개되면서 의료계에서는 향후 비대면 진료, 디지털 치료제 개발, 생활습관 기반 만성 질환 관리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스트레스, 수면, 구강 사용 패턴처럼 기존 의료현장에서 체계적으로 측정하기 어려웠던 요소들을 스마트 기기를 통해 수집할 수 있다는 점은 장기적으로 의료 접근성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연구는 턱관절장애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을 뿐 아니라, 디지털 기반 건강관리 모델이 기존 치료 체계를 보완하는 유력한 대안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앞으로 실제 임상 현장에서 어떤 방식으로 적용되고 제도적으로 어떻게 인정받을지가 향후 의료정책과 디지털 치료제 산업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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