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지구 평균 기온, 산업화 이전 대비 +1.5°C에 근접
    • 지구 기온, 임계치 1.5℃에 더 가까워지다
    • 세계기상기구(WMO)가 최근 발표한 최신 분석에서 2025년 전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 대비 약 +1.48°C 수준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는 연말 최종 관측치가 확정되기 전의 추정치이며, 일부 지역 자료가 아직 보완되는 단계라 정확한 수치는 확실하지 않다. 다만 WMO는 이번 분석을 “기후 시스템이 임계 수준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명확한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유럽연합 산하의 Copernicus 기후변화서비스(C3S) 또한 올해 상반기 기온이 관측 사상 최고 수준이었다고 발표했다. 이 기관은 전 지구적 해양 온도 상승과 반복된 해양 열파, 북반구 폭염 패턴이 올해 기온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온 상승의 지역별 기여도가 모두 동일한지는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이번 상승세가 단일 요인보다는 해양 순환 변화, 자연 변동성, 장기적 온실가스 증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일 가능성을 제시하지만, 요인별 비중은 여전히 확실하지 않다.

      이번 분석에서 중요한 점은 “산업화 이전 대비 +1.5°C 근접”이 곧바로 파리협정의 기후 목표가 영구적으로 실패했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점이다. 기후협약은 단일 연도가 아닌 장기 평균 추세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일시적인 기온 초과는 ‘법적·학술적 의미의 초과’로 간주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WMO는 최근의 추세가 “단순한 변동성을 넘어 구조적 상승 패턴에 가깝다”고 경고했다.

      과학자들은 이번 수치를 전 지구적 기후 대응의 ‘중대한 경고음’으로 보고 있다. 기온 상승이 지속될 경우 폭염, 홍수, 산불, 해양 생태계 손상, 극지 해빙 급감 등 복합 재난의 위험성이 강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2025년 들어 해수 온도 상승과 해양 열파의 빈도가 증가해 해양 생태계의 회복력을 약화시키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기후 정책 측면에서는 각국의 탄소 감축 목표와 실제 배출 추세의 괴리가 다시 거론되고 있다. 온실가스 배출량은 일부 국가에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는 산업·수송·전력 부문 중심의 수요 증가가 감축 효과를 상쇄하고 있다. WMO는 “기온이 단기간이라도 +1.5°C에 가까운 수준까지 상승했다는 사실은, 대응 강화의 필요성을 명확하게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WMO와 Copernicus는 2025년 연평균 기온을 포함한 최종 데이터를 연말 또는 2026년 초에 발표할 예정이며, 현재 공개된 수치는 모두 잠정 자료다. 기후 전문가들은 이번 분석을 계기로 각국 정부가 적응 정책과 감축 정책을 동시에 강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출처 NASA Earth Observatory
      출처: NASA Earth Observa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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