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전 세계 화석연료 CO₂ 배출량 사상 최고치 전망…국제사회 기후 대응 긴급 경고
    • 탄소중립 약속과 현실 사이의 간극이 드러나다
    • 전 세계 화석연료 연소로 인한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이 2025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공식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국제 연구 네트워크인 글로벌카본프로젝트(Global Carbon Project)가 발표한 Global Carbon Budget 2025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화석연료 기반 CO₂ 배출량은 약 381억 톤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관측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 수치는 국가별 에너지 수요 증가와 여전히 높은 수준의 석탄·석유·가스 소비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되지만, 국가별 기여도가 동일한지 여부는 아직 확실히 규명되지 않았다.

      보고서는 세계 여러 지역에서 신재생에너지 전환 속도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산업 활동과 전력 수요 확대가 화석연료 소비 감소 효과를 상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전력 생산 부문의 탄소집약도가 국가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전 세계 평균 배출량 감소가 단기간에 이루어지기 어렵다는 점이 지적됐다. 배출량 추정치는 국가 보고 자료, 대기 관측 데이터, 에너지 통계 등을 기반으로 산출된 것으로, 모든 국가의 최신 자료가 완벽히 확보된 것은 아니므로 일부는 추정치에 해당한다는 점도 함께 언급됐다.

      과학계는 이번 전망이 지구 평균 기온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이 충분치 않다는 경고 신호라고 보고 있다. 대기 중 CO₂ 농도 증가는 극지방 해빙 가속, 해수면 상승, 해양 온난화, 극한 기상현상 증가 등 다양한 기후 시스템 변화를 초래할 수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이미 여러 연구기관에서 관측되고 있다. 다만 단일 요인이 모든 지역의 기후 이상 현상을 유발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으며, 지역별 기후 시스템의 특성을 고려한 분석이 추가로 필요하다.

      보고서는 또한 최근 국제사회가 추진해온 탄소중립 선언과 실제 배출 추세 간의 괴리가 더 커지고 있음을 지적했다. 다수 국가가 2050년 또는 2060년 탄소중립 목표를 제시했지만, 단기 배출량이 감소하지 않는 한 중장기 목표 달성은 어렵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에너지·산업·수송 부문별 감축 속도가 전반적으로 낮다는 점은 보고서가 강조한 주요 위험요소다. 배출량 증가가 실제로 기후변화 영향을 얼마나 가속할지는 다양한 기후 모델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전문가들은 “지금의 배출 증가가 장기적 피해를 크게 키울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국제사회는 이번 결과를 계기로 기후 대응 정책을 재검토하고 있다. 일부 국가는 화석연료 소비 감축 정책을 강화하거나 재생에너지 투자 규모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내놓고 있지만, 이러한 조치가 전 세계 배출량 감소로 이어질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글로벌카본프로젝트는 각국이 단기 배출 억제 전략을 강화하고 실효성 있는 정책 이행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하며 향후 추가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NASA Earth Observatory Black Marble VIIRS DayNight Band Data Visualization
      NASA Earth Observatory, Black Marble (VIIRS Day/Night Band) Data Visualiz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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