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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seavantage |
북미 지역에서 트럭 운송과 드레이지 운임이 동시에 상승하면서 물류업계 전반의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다. 2025년 시장 분석에 따르면 건식 밴 기준 트럭 운임은 전년 대비 약 9퍼센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항만 내 짧은 구간을 담당하는 드레이지 운송 또한 강한 비용 압력이 나타났다. 항만 혼잡, 섀시 부족, 컨테이너 회전 지연, 운전자 인력난 등 복합적 요인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서부와 걸프코스트 항만에서는 물동량 증가와 장비 부족이 겹치며 항만과 내륙을 연결하는 드레이지 비용이 꾸준히 상승했다. 일부 수출입 업체들은 2025년 상반기 동안 드레이지 요금과 컨테이너 재배치 비용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섀시 회전률 저하와 터미널 체선 문제는 비용 인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이러한 병목 현상은 트럭 운송과 드레이지 사업자 모두에게 비용 부담을 전가시키는 구조로 이어졌다.
다만 일부 항만에서는 체선 시간 감소, 램프 혼잡 완화, 장비 회전률 개선 등 긍정적인 변화도 감지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이 유지된다면 단기적으로 드레이지 운임 상승 압력이 다소 완화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항만별 편차가 큰 데다 운전자 부족과 장비 수급 불균형이 해소되지 않은 만큼, 업계에서는 중장기적으로 비용 상승세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전문가들은 2026년에도 비용 불확실성이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무역 흐름의 변동성과 항만 운영 리스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드레이지 비용과 트럭 운임이 안정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 제시된다. 특히 북미 내륙 운송은 화물 수요 변화에 민감한 구조로, 수요가 재확대될 경우 운임 상승이 다시 가속화될 가능성도 지적된다.
결국 북미 지역의 트럭과 드레이지 운임 상승은 단기 현상이 아니라 구조적 병목에서 비롯된 흐름으로 평가된다. 항만 운영 효율화, 장비 수급 정상화, 운전자 인력 확충이 병행되지 않는다면 2026년까지도 비용 부담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