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IATA 2025 시장보고서, 아시아-태평양 물류 패러다임 전환을 공식 선언하다
    • 글로벌 물류 생태계의 중심축이 동아시아로 이동하며 디지털화와 지속가능성이 핵심 의제로 부상
    • 출처 FIATA
      출처: FIATA
      국제화물운송주선인협회(FIATA)는 2025년 11월 11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국제운송포럼(ITF) 아시아 지역 고위급 대화와 함께 글로벌 시장 전망을 담은 ‘2025 시장보고서’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FIATA가 실시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업계 인식 조사와 운송 모드 전반의 구조 변화를 종합한 자료로, 세계 물류 체계에서 아시아-태평양의 비중이 전례 없이 높아졌다는 점을 핵심 메시지로 담고 있다.

      FIATA는 해상·항공·철도·도로가 연계되는 다중운송 체계의 중요성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더욱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가 간 인프라 연결성이 확대되면서 다국적 기업의 공급망 전략도 단일 모드 의존에서 복합 운송 기반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흐름은 한국, 베트남, 싱가포르 등 주요 물류 허브 국가의 공급망 역할을 확장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도 보고서의 핵심 축으로 제시됐다. FIATA는 물류기업과 포워더들이 실시간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자동화 도구 활용, 운영 효율 최적화 등 디지털 역량을 빠르게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복되는 공급망 리스크 속에서 디지털 기술은 선택이 아닌 필수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이 확인된 셈이다.

      보고서는 지속가능성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탄소배출 감축과 친환경 물류 인프라 전환은 규제 대응을 넘어 글로벌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강화하는 정책 흐름이 확대되고 있어 물류 운영 전반에서 친환경 기술과 협업 모델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전략적 부상 역시 중요한 결론으로 제시됐다. FIATA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이 지역이 제조, 조달, 내륙운송, 국제운송을 아우르는 핵심 지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분석하며, 베트남 등 신흥 물류 허브 국가의 성장세를 대표 사례로 언급했다.

      이번 보고서는 한국 기업에도 현실적 시사점을 남긴다. 물류·배송·생활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화와 자동화 투자는 더 이상 선택이 될 수 없으며, 국제 연계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다중운송 전략과 친환경 운영 체계의 도입은 향후 경쟁력을 결정짓는 기준이 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아시아-태평양 공급망 재편 속에서 새로운 협업 생태계 구축과 국제 파트너십 확대의 필요성도 제기된다.

      FIATA는 보고서 전문을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일부 세부 수치와 국가별 비교 데이터는 현재 기준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이번 보고서가 제시하는 흐름은 글로벌 물류 시장의 방향성이 명확히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주며, 아시아-태평양을 중심으로 한 공급망 전략 재정립이 전 세계 물류기업의 공통 과제로 떠올랐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한다.
    Copyrights ⓒ 더딜리버리 & www.thedelivery.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확대 l 축소 l 기사목록 l 프린트 l 스크랩하기
더딜리버리로고

대표자명 : 김민성 , 상호 : 주식회사 더딜리버리 , 주소 : 미사강변한강로 135 나동 211호
발행인 : 김민성, 편집인 : 김대진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민성 , 신문등록번호 : 경기, 아54462
Tel : 010-8968-1183, Fax : 031-699-7994 , Email : tdy0528@naver.com, 사업자등록번호 : 430-86-033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