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랜드월드 천안 물류센터 대형 화재… 연면적 19만㎡ 전소, 연말 물류 차질 우려
    •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핵심 패션 물류허브 기능이 사실상 중단… 이랜드 “대체 물류망 즉시 가동”
    • 출처 뉴스프리존
      출처: 뉴스프리존
      2025년 11월 15일 오전 6시 8분경, 충청남도 천안시 동남구 풍세일반산업단지 내 이랜드월드 물류센터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지하 1층, 지상 4층으로 구성된 총 연면적 약 19만 3천㎡ 규모의 시설은 ‘축구장 27개 크기’로 비유될 만큼 대형 패션 물류허브로 알려져 있다. 이번 화재로 시설 대부분이 전소된 것으로 파악되며, 물류 기능이 사실상 마비된 상태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스파오, 뉴발란스 등 주요 패션 브랜드의 재고가 집중된 핵심 거점이 피해를 입으면서 연말 성수기 배송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일부 브랜드는 이미 온라인 주문과 배송 지연 가능성을 소비자에게 안내했고, 물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랜드월드는 화재 발생 직후 대체 물류망을 즉시 가동했다. 인근의 이랜드 계열 물류센터와 외부 물류 인프라를 연동해 배송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으며, 회사는 생산·배송 회복을 위해 ‘2일·5일 생산체계’를 활용해 공급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화재의 정확한 원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현장 감식과 CCTV 분석을 통해 조사 중이다. 피해액과 재고 소실 규모는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지만, 물류센터를 자산으로 보유한 리츠(REITs)와 채권단에 손실 가능성이 제기되며 금융권에서도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고가 국내 패션물류의 과도한 집중 구조와 단일 대형 허브 의존의 리스크를 다시 한 번 보여준 사례라고 지적한다.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발생한 사고인 만큼, 향후 유통·물류기업들의 대응 전략이 시험대에 오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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