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미 디젤 가격, 3년 만에 연간 상승 전환… 물류비 압박 본격화
    • C.H. 로빈슨 보고서 “29개월간 이어진 하락세 종료… 연료비 부담이 운송요율에 반영될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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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미 화물시장에서 디젤 가격이 연간 기준으로 상승 국면에 진입하며 물류업계 전반에 비용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 C.H. 로빈슨이 2025년 11월 발표한 ‘North America Freight Market Update’에 따르면 미국 평균 디젤 가격은 2025년 10월 기준 갤런당 약 3.68달러로, 2024년 같은 기간의 약 3.59달러보다 높아졌다. 보고서는 “29개월간 이어졌던 전년 대비 하락 흐름이 2025년 들어 종료됐다”며 연말까지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을 제시했다.

      2025년 8월 평균 디젤 가격 역시 갤런당 약 3.74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6월 평균 가격도 갤런당 약 3.45달러로, 전년 같은 시기의 가격보다 0.44달러 상승한 수준을 기록했다. 이 같은 흐름은 올해 북미 디젤 시장이 ‘완만한 상승 기조’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물류업계는 이러한 변화가 단순한 연료비 증가를 넘어 운송비 전반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럭 운송 비용에서 연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디젤 가격 상승은 곧바로 운송요율 인상 압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일부 물류기업은 연료할증료(FSC) 적용 기준을 재점검하거나, 장기 운송계약 시 연료비 조정 조건을 강화하는 등 선제적 대응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재의 상승세는 급격한 인상보다는 ‘완만한 증가’에 가까우며, 실제 운송요율이나 물류비 총액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한 구체적 통계는 아직 제한적이다. 그럼에도 주요 시장 분석기관들은 “연간 기준 디젤 가격의 상승 전환 자체가 물류비 인상 압력의 신호”라며, 향후 화물량 증가와 맞물릴 경우 비용 부담이 더욱 분명하게 드러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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