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구의 온도계가 다시 붉게…CO₂ 배출 사상 최고치 전망
    • UNEP·Global Carbon Project “현 정책 유지 시 지구 평균기온 2.8℃ 상승 가능성” 경고
    • 전 세계 이산화탄소(CO₂) 배출이 2025년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이 발표됐다. 국제 연구단 Global Carbon Project(GCP)가 공개한 최신 자료에 따르면, 화석연료에서 배출되는 전 세계 CO₂는 올해 역대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GCP는 에너지 수요 증가와 석탄·가스 사용 확대가 배출량 증가를 이끌고 있으며, 일부 국가의 감축 노력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총량을 안정시키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추세는 지구 기후 시스템을 더욱 가열시키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유엔환경계획(UNEP)이 발표한 평가에서도 우려가 반복된다. UNEP는 세계 각국이 제출한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모두 이행한다고 가정하더라도, 이번 세기 말 지구 평균기온은 2.3~2.5℃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더 나아가 현재 정책 흐름이 그대로 유지될 경우, 상승폭은 **2.8℃**까지 치솟을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파리협정이 설정한 ‘1.5℃ 상승 제한’ 목표를 사실상 달성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과학자들은 2℃를 넘어설 경우 극한 폭염·폭우·가뭄·해양 열파 등 기후 재난이 구조적·상시적으로 발생하며, 일부 지역은 회복 능력을 상실할 수 있다고 경고해 왔다.

      특히 해양과 빙권(cryosphere)은 가장 빠르게 반응하는 영역이다. 해수면 온도 상승은 대규모 산호백화, 연안 생태계 붕괴, 어종 이동을 촉발하며 해양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빙하·해빙 감소는 지구 표면의 열 반사율을 낮춰 온난화를 다시 가속시키는 ‘피드백 효과’를 일으킨다.

      전문가들은 이번 경고가 단순한 기후 예측이 아니라, 행동 촉구에 가까운 메시지라고 말한다. 한 기후과학 연구자는 “탄소 배출이 정상화되지 않는 한, 2030년대에 기온 한계선이 돌파될 가능성이 높다”며 “감축 조치 강화 외에도 에너지 구조 전환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기후위기는 더 이상 먼 미래가 아닌 현재의 지구를 흔드는 현실이다. COP30을 비롯한 국제 기후 협상에서 어떤 결정이 내려지느냐에 따라, 지구의 다음 10년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출처 NOAA Physical Sciences Laboratory Global Marine Heatwave Map Public Domain
      출처: NOAA Physical Sciences Laboratory, “Global Marine Heatwave Map”, Public Dom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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