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 가시성’이 물류 경쟁력을 좌우한다
    • 제어탑(Control Tower) 모델 확산… 3PL의 역할은 운송을 넘어 공급망 전역으로 확대
    • 출처 Logos Logistics
      출처: Logos Logistics
      글로벌 물류 현장의 경쟁이 ‘속도’에서 ‘가시성(visibility)’으로 옮겨가고 있다. 소비자와 기업 모두 제품이 어디에 있고 언제 도착하는지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기를 원하면서, 물류업계는 더 이상 단순한 운송이나 창고 운영만으로는 고객의 신뢰를 얻기 어려운 시대를 맞이했다.

      공급망 제어탑(Control Tower)은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있다. C3 Solutions의 분석에 따르면, 제어탑은 운송·창고·야드 등 공급망 각 단계를 통합적으로 연결해 실시간으로 상황을 파악하고, 이상을 즉시 감지·대응하는 ‘통합 관제 허브’ 역할을 한다. 가시성과 즉각 대응 능력을 모두 갖춘 기업이 시장의 주도권을 쥐게 되는 셈이다.

      시장조사기관 Gartner는 2025년까지 전 세계 대기업의 절반 이상이 공급망 제어탑을 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단순한 IT 시스템 확장이 아니라, 물류 운영 전반이 데이터 중심으로 재편된다는 의미다. 실제로 글로벌 3PL 기업들은 운송관리시스템(TMS), 창고관리시스템(WMS), 야드관리시스템(YMS)을 실시간 API로 연동하고, IoT 센서를 통해 차량의 위치·온도·습도 등을 모니터링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Extensiv가 발표한 「State of the Third-Party Logistics Industry」 보고서에서도 소비자의 70% 이상이 “2일 이내 배송을 기본으로 기대한다”고 답했으며, 이를 충족하기 위한 핵심 수단으로 ‘실시간 가시성 확보’가 꼽혔다. 보고서는 “공급망의 투명성을 확보한 3PL 업체일수록 고객 유지율과 재계약률이 높게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물류업계 전문가들은 “가시성은 단순한 추적이 아니라 신뢰를 설계하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예측 기반의 데이터 운영과 실시간 제어 능력을 갖춘 3PL 만이 고객사의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물류기업의 경쟁력은 트럭 수나 창고 면적이 아니라, ‘얼마나 투명하게 보여줄 수 있는가’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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