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방접종이 뇌 건강도 지킨다…치매 위험 낮추는 백신 4종의 효과

    • 백신이 단순히 감염병을 막는 수단을 넘어, 노년기 인지 저하와 치매 발생 위험을 낮추는 ‘두 번째 방패’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국내외 여러 연구에서 일부 백신이 면역체계의 활성화를 통해 염증 반응을 줄이고, 뇌신경 손상을 예방하는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이 꼽는 대표적인 예방접종은 인플루엔자(독감), 폐렴구균, 대상포진, 그리고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혼합 백신(Tdap) 등 네 가지다. 이들 백신은 감염 질환 자체의 유병률을 줄이는 것은 물론, 장기적인 염증 반응과 혈관 손상 가능성을 낮춰 뇌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인플루엔자 백신은 해마다 접종하는 대표 예방주사로, 대규모 역학조사에서 독감 접종군이 미접종군보다 치매 발생률이 약 30~40% 낮았다는 분석이 보고된 바 있다. 폐렴구균 백신 역시 중증 폐렴과 패혈증을 예방할 뿐 아니라, 뇌혈관 염증을 줄여 인지 저하 속도를 완화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대상포진 백신은 신경계 염증을 억제해 중·장년층의 신경통 및 인지 기능 저하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며, Tdap 백신은 세균 감염으로 인한 만성 염증을 줄여 전신 건강을 유지하는 효과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의료계는 “예방접종은 단순한 질병 차단이 아니라, 면역 체계 전반을 안정화시켜 노화 과정에서의 염증 반응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며 “특히 50세 이상 중·장년층은 정기적인 백신 접종으로 신체·정신 건강을 함께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전문가들은 또한 건강보험 제도를 활용한 무료 또는 저비용 접종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인플루엔자 백신은 65세 이상 노인에게 매년 무료로 제공되고, 폐렴구균 백신 역시 고령층 대상 1회 접종이 국가 예방사업에 포함되어 있다.

      의료 현장에서는 “감염병이 곧 뇌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면역력 관리가 개인의 삶의 질뿐 아니라 장기적인 인지 기능 유지에도 결정적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백신 접종의 중요성은 앞으로 더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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