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물류공원은 70에이커 규모 부지에 조성되며, 총 1.3백만 제곱피트 규모의 통합형 첨단 물류 인프라를 갖추게 될 예정이다.

APSEZ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남인도 물류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공원 내부에는 EV(전기차) 충전 인프라, 디지털 통합 시스템, 스마트 물류 솔루션 등 첨단 설비가 도입된다. 이를 통해 물류비 절감, 배송 효율성 강화, 글로벌 수출 경쟁력 제고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타깃 산업은 전자상거래, 제약, FMCG/FMCD(소비재), 자동차, 리테일 등이며, 완공 이후 약 1,500명 이상의 직접 고용을 창출할 전망이다.

착공식에서 케랄라주 주지사 피나라이 비자얀(Pinarayi Vijayan)은 “Adani Logistics Park는 케랄라의 통합 물류 역량을 한 단계 도약시킬 핵심 프로젝트”라며 “스마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지속 가능한 개발 모델을 통해 케랄라가 인도의 새로운 물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PSEZ CEO 아슈와니 굽타(Ashwani Gupta) 역시 “이번 단지는 단순한 물류시설이 아니라, 항만 중심 기업에서 전방위 물류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하는 전략의 출발점”이라며 “국내외 공급망을 연결하는 남인도 핵심 거점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케랄라 산업부 장관 P. 라지브(P. Rajeeve)는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을 넘어 제로 터치(zero-touch) 운영 시스템과 실시간 공급망 가시성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물류 단지”라며 “MSME(중소기업) 성장 촉진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케랄라주 정부가 글로벌 투자 유치를 목표로 추진 중인 ‘Invest in Kerala Global Summit’의 97번째 전략 사업이다. 주 정부에 따르면 이 이니셔티브를 통해 지금까지 총 3조 5,284억 루피 규모의 투자 계약을 성사시켰으며, 향후 약 5만 3,600개 이상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Adani Logistics Park는 이러한 전략의 상징적인 프로젝트로 평가받으며, 인도 남부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