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환경 화물기 A350F 도입 급증… 글로벌 항공물류 탄소 절감 본격화
    • 탄소중립 시대, 하늘길도 바뀐다…기후 대응과 연료비 절감, 두 마리 토끼 잡는 A350F
    •  A350F 화물기 비행 장면 연료소비와 탄소배출량을 최대 40 절감하는 친환경 차세대 화물기로 글로벌 항공 물류의 녹색 혁신을 이끌고 있다 출처 Airbus via Cargo Facts 퍼블릭 도메인 이미지
      ▲ A350F 화물기 비행 장면. 연료소비와 탄소배출량을 최대 40% 절감하는 친환경 차세대 화물기로, 글로벌 항공 물류의 녹색 혁신을 이끌고 있다. (출처: Airbus via Cargo Facts, 퍼블릭 도메인 이미지)

      전 세계 항공 물류업계가 고효율·친환경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터키 MNG항공이 최신형 에어버스 A350F 화물기 2대를 신규 주문한 데 이어, 중동과 유럽, 아시아의 항공사 및 리스사들도 잇따라 같은 기종의 도입을 발표하며 관련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업계는 이러한 흐름이 온실가스 규제 강화, 연료비 상승, 운항 효율성 확보라는 삼중 과제를 해결하려는 움직임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탄소 배출 40% 절감… A350F에 쏠리는 기대
      에어버스 A350F는 최대 약 111톤의 화물을 실을 수 있으며, 최신 롤스로이스 엔진과 복합소재 기체 구조를 적용해 기존 동급 화물기 대비 연료 소비량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최대 40%까지 줄일 수 있는 차세대 기종이다.
      또한 ICAO(국제민간항공기구)의 2027년 CO₂ 배출 기준을 만족하며, 지속가능 항공 연료(SAF) 사용에도 최적화되어 있어 친환경 항공 전환의 핵심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MNG항공 외에도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스사 AviLease는 A350F를 포함해 총 40대 규모의 에어버스 항공기를 신규 주문했으며, 에어프랑스-KLM, 이집트항공, 대만 Starlux 등도 A350 계열의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공급망 부담과 출시 지연 변수도 존재
      다만 A350F의 양산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부품 공급 문제와 인증 절차 지연으로 인해 최초 인도 시점이 2026년에서 2027년 하반기로 미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에어버스는 생산량을 월 6대 수준으로 제한하며 품질과 납기 균형을 맞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항공사는 기존 노후 기종(B747F 등)의 교체 일정을 조정하거나, A350F 수령 전까지 여객기를 개조한 화물기(P2F)를 임시로 활용하는 방안을 병행하고 있다.

      물류업계도 저탄소 경쟁력 강화 나서
      A350F 도입 확대는 항공사뿐만 아니라 글로벌 3자물류기업(3PL)과 전자상거래 기반 기업들에도 긍정적인 시그널을 주고 있다. 특히 팬데믹 이후 항공 화물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고효율 신형 화물기의 필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후 대응 비용과 연료비를 동시에 절감할 수 있는 구조가 필수인 시대”라며 “단순한 친환경 트렌드를 넘어 항공 운송의 핵심 경쟁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고 전했다.

      항공 화물의 녹색 전환 시대 본격화
      A350F 화물기의 잇따른 주문은 전 세계 항공물류 업계가 친환경 전환과 탄소 중립 전략을 본격 추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탄이다. 각국 항공사, 물류기업, 정부 당국은 이 흐름에 발맞춰 SAF 인프라 구축, 탄소세 대응 전략, 글로벌 인증 체계 정비 등 다각적인 대응이 요구된다.

      단순한 기체 변화가 아닌, 물류 패러다임의 구조적 전환이 시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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