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긴장 고조 속 협상 시도… 미국‑이란 비핵화 외교와 군사 충돌 위기
    • 비핵화를 위한 협상 테이블은 차려졌지만, 군사 충돌이 그 위를 덮었다. 외교와 전쟁이 교차하는 중동의 2025년.
    • 공습 직후 붕괴된 주택가의 모습 심하게 파손된 건물 잔해와 날카롭게 찢긴 구조물들이 위기의 현실을 그대로 드러내며 무력 충돌의 충격을 여실히 보여준다 출처 AP Photo  Ariel Schalit
      공습 직후 붕괴된 주택가의 모습. 심하게 파손된 건물 잔해와 날카롭게 찢긴 구조물들이 위기의 현실을 그대로 드러내며, 무력 충돌의 충격을 여실히 보여준다. (출처: AP Photo / Ariel Schalit)
      2025년 4월부터 6월까지 미국과 이란은 비핵화 관련 외교 협상을 이어갔다. 첫 회의는 4월 12일 오만 무스카트에서 열렸고, 이어 4월 19일 이탈리아 로마에서도 회담이 개최되었다. 전문가급 실무 협의는 다시 오만에서 진행됐다. 양측은 핵 문제 해결을 위한 초기 협력 틀을 마련했으며, 이란은 우라늄 농도 일시 조정, 핵 사찰 강화, 경제 제재 완화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말 로마에서 열린 제5차 회의에서는 일부 진전이 감지되었지만, 이란은 농축 중단은 고려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외교적 대화는 계속 이어졌지만, 핵심 쟁점에 대한 의견 차는 여전히 컸다.

      그러나 6월에 들어 상황은 급변했다. 6월 13일,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 및 군사 시설을 상대로 대규모 공습을 단행했다. 이로 인해 이란 핵 과학자와 군 관계자들이 사망하고, 주요 군사 기지와 연구 시설이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이에 따라 오만에서 예정돼 있던 제6차 회담은 전격 취소되었고, 협상은 사실상 중단되었다. 외교적 대화와 군사적 충돌이 동시에 진행되는 이중적 국면 속에서, 중동 지역의 불안정성은 더욱 심화되었다.

      이후 이란은 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한 반격에 나섰고, 미국은 전략폭격기를 괌 기지에 배치하며 군사 대응 태세를 강화했다. 동시에 이란은 내부적으로도 보안 위협에 대한 처벌 수위를 높이며, 간첩 혐의자에 대한 사형 집행 등 강경 조치를 단행했다.

      양국 간 협상은 현재까지 재개되지 않고 있으며, 외교적 해법의 실현 가능성은 점차 낮아지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국제사회는 중동 내 전면 충돌로 이어질 가능성을 우려하며, 긴장 완화를 위한 중재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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